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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나만의 투자 매뉴얼을 만들어라.

사자가 누떼 사냥을 할 때에는 병들고 늙어 잘 달리지 못하는 누를 지켜보고 공격하듯, 내가 확실히 성공할 수 있는 OK ZONE을 정확히 파악해야 성공적인 투자사냥을 할 수 있다.

 

카지노를 가도 경마장을 가도 심지어 포커나 고스톱을 해도 본인이 잘되는 타이밍과 분위기, 인원 구성, 명당, 분위기 등에 따라 자신의 승률이 달라짐을 알 수 있다.

 

자신의 OK존이라고 할 수 있는 이것은 본인의 투자매뉴얼로 좀 더 세련되게 만들어 보자. 

 

 

1. 일단 거시적인 흐름을 확인하자. 주식 투자에 관심이 전혀 없는 개미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폭락장에서 삼성전자를 주워 담아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다. 매수, 매도가 뭔지도 모르는 우리 처제도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만큼 시점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최종적으로 수익을 정말 낼 지는 의문이지만, 장기적인 시점으로는 분명 이기는 게임을 했다라고 생각되었다. 이와 같이 거시적인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자신만의 OK존을 적어보자. 

 

주가지수의 월봉을 지켜볼지. 투자자들이 절망하는 뉴스로 판단할지. 실업률과 같은 자신만의 지표로 확인할 것인지.

 

 

2. 재무 지표는 반드시 확인하자.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부채비율, PER, PBR, ROE, 이자보상비율 등의 추이들을 보면서 나만의 OK존을 구성해보자. 펀더멘탈이 좋지 않은 기업은 투자대상에서 과감히 제외해야한다. 

 

PBR은 1이 넘지 않아야하거나, 부채비율은 100% 미만,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이든. 뭐든 상관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을 만들어보자.

 

 

3. 배당주라면 배당수익률, 배당을 몇년간 늘려주었는지, 페이아웃 비율 등은 어떤지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 

배당수익률이 무조건 높은 기업을 고르는것이 아니라 잃지 않는 게임을 하기 위해 배당컷이 절대 없을 안전한 종목을 선택하고 몇 년간 꾸준히 늘려주었는지. 그래서 약세장에서 얼마만큼 리스크 관리를 해왔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매뉴얼이라고 하니 왠지 복잡하고 어려워보인다. 하지만 메모장에 몇 가지 규칙을 적어놓고 하나하나 맞춰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공부를 하는 만큼 매뉴얼(OK존)이 복잡해질 수 있지만 복잡하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므로, 아는 만큼 적고 고 변경해보자. 매뉴얼은 원래 한번에 적어놓고 끝내는 게 아니라 개정(REVISION)하며 살아있는 문서(Living Document)로 만들고 그 규칙을 지키는 것이다.